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유럽 확산에 비상…각국 빗장
[앵커]
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이 비상입니다.
영국이 수도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봉쇄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각국은 항공편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유럽 각국이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호주, 남아공 등에서도 변종이 보고되면서 각국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변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쇠뿔모양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인체 세포에 더 쉽게 침투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파 속도가 약 70% 더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불행히도 변종은 통제 밖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통제해야 하고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접촉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백신의 효력을 약화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확산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에 영국이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봉쇄를 단행한 가운데, 각국은 빗장을 걸어 잠갔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이스라엘, 벨기에 등 유럽은 물론 일부 중남미 국가들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변종이 스코틀랜드에 유입될 위험을 줄이고자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나머지 지역 간 엄격한 여행 금지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현실에 따라 오늘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국, 덴마크, 남아공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을 중단했습니다."
각국이 백신 접종과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놓고 시간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향후 수개월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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