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천명 안팎 예상…이달 입원 대기 중 사망 6명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밤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어젯밤 확진자 발생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방역당국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8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확진자가 같은 시간대에 876명에서 자정에 천명을 넘은 것을 고려하면 어제 하루 확진자 수도 천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33명, 경기 263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49명으로 쏠림 현상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부천에선 밤 9시까지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이중 11명은 일가족 집단감염으로 드러났지만, 나머지 11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충북 제천에선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직원과 입소자 등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에선 오후 7시까지 2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평창 스키장 관련 집단감염이 PC방, 학교까지 번져 3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됐습니다.
[앵커]
연일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병상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데 입원 대기 중에 숨진 환자도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에 현재 즉시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4개뿐인데, 이중 서울은 1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반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병상도 부족한 상황으로 어제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는 496명이고 이중 395명은 이틀 이상 입원을 못한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병원 입원이나 전원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환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입원 대기 중 사망 사례 8명 중 이달에 숨진 환자만 6명인데요.
이중 5명은 모두 경기 지역 확진자로, 동일집단격리가 내려진 요양병원에서 다른 병원 이송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숨진 서울 지역 확진자로 사흘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가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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