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선정 또 무산…28일 추천위 재소집
[앵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다섯 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이번에도 후보를 정하진 못했습니다.
사퇴한 야당 측 추천위원 후임 위원 추천을 국회의장이 요청한 만큼, 원만한 후보 추천을 위해 열흘 뒤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다섯 번째 회의는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당초 최종 후보 2명이 결정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 이번에도 후보 선정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어제 사퇴한 야당 측 추천위원 임정혁 변호사를 뺀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위원 1명이 빠진 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의가 오갔는데요.
또 다른 야당 측 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결원이 채워진 뒤 회의를 다시 열자고 제안했지만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추천위는 법리 논쟁을 떠나 국회의장이 후임 위원 추천을 요청한 만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합의에 의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종 후보 선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열흘 뒤인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추천위원 중 한 명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만약 28일까지 야당 측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6명의 위원만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천위는 또 오는 23일까지 후보자 추가 추천도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8일 회의에서는 기존 심사 대상자와 추가로 추천된 인사 중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최종 의결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을 막지 못한 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재신임을 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 퇴장 뒤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결정했습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은 사람을 바꿀 때가 아니고 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의총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정 뒤 "의원들과 상의해 민주당의 폭거를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에 대한 지혜를 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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