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대중목욕탕서 집단감염

연합뉴스TV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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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대중목욕탕서 집단감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제주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연결해서 원희룡 지사의 관련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도내 확진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시 한라사우나에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지금까지 16명이 감염이 되었습니다.

도내 상황을 살펴보면 교회, 성당, 사우나와 학교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내체육시설, 장례식장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전파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핵심고리는 식사와 대화를 함께하는 소모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거나 사우나를 할 경우 서로 거리가 가까운 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특히 사우나 이용자 중에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걱정이 매우 큽니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 발생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서 오늘 자정을 기해서 이미 적용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추가하여 부분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즉각 시행하겠습니다. 내용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업종에는 3단계에 준하는 더욱 강력한 방역관리체계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우선 목욕업은 매점 운영을 할 수 없습니다. 또 목욕업과 연관된 각종 모임과 프로그램 운영, 음식물 취식을 금지합니다. 다한실과 냉탕, 온탕 운영도 금지합니다. 결국 제한된 인원에 대한 샤워시설만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장례식장은 이미 발령돼 있는 100인 이상 집합금지에 추가하여 음식물 접대를 금지합니다. 다만 상주와 가족의 식사는 예외로 합니다.

학교와 학원은 전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를 하겠고요. 현재 협의 결과 전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는 쪽으로 교육청과 협의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실무적인 내용과 함께 추가로 브리핑이 될 것입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시설 이용자와 근무자를 대상으로 2주에 1회 이상 일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포함되지 않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에서의 식사 또는 대화모임 등에서 지속적으로 전파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이 중에서 저희들이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를 해서 추가적으로 금지명령을 내리는 것도 저희들이 검토를 하겠습니다.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번에 한라사우나의 경우에도 매점 운영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사우나 이용자들에게 연쇄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확산세를 막아내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과 행정력만으로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 주셔야만 막아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나 감염원에 노출되는 것은 당사자의 잘못은 아닙니다. 방역당국의 지침과 방역수칙을 잘 따라주시기만 하면 막아을 수 있습니다. 감염된 이웃 주민이나 지인을 두려워하거나 비난하지 마시고 위로와 격로로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도 고생이 많았지만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더 큰 파도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인지도 모릅니다. 이미 공직자들은 방역업무와 대면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더 많은 짐을 안겨드려야 하는 비상상황이어서 너무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다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되는 경우에는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위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알려주십시오. 안전하게 보호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방역 대응에 모든 힘을 기울여서 상황을 빠른 시간 안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진정시키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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