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급속 확산…스포츠·공연 줄취소

연합뉴스TV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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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급속 확산…스포츠·공연 줄취소

[앵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천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회 금지는 물론 각종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원조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도 문을 닫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네 자릿수로 늘어나더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지방 정부들은 사람들이 대거 몰려드는 대규모 행사를 제한하는 등 대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접촉 환경을 줄이기 위해 500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합니다."

뉴욕과 워싱턴, 테네시, 버지니아주 등 5개 주의 학구들이 공립 초중고교의 장기 폐쇄를 결정하면서 40만명이 넘는 학생이 집에 머무를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문화·예술계로도 파장이 미치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는 5월 말까지 모든 공연과 리허설을 취소했습니다.

"원래는 미국대학농구 경기를 보려고 했는데 취소됐어요. 뮤지컬이라도 보려고 브로드웨이에 왔습니다. (공연을 보셨나요?) 아뇨. 공연장도 모두 문을 닫았네요."

워싱턴DC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악관과 의회 의사당 투어 프로그램이 중단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원조 테마파크인 미국 디즈니랜드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1955년 개장한 디즈니랜드가 휴장에 들어간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9·11 테러 사태 때 문을 닫은 것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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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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