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한 스키장 인근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베란다마다 스키 장비가 보이고 스키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스키장 주변 아파트나 원룸 등을 함께 빌려 합숙하면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른바 '시즌방' 이용자들입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곳 '시즌방'에 머문 스키장 이용객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50여 ㎡ 규모 방을 함께 썼던 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4∼5명 이상이 쓰는 시즌방은 동호회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이용자를 모집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먹고 자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시즌방 이용자 : 최대 주말 9명까지 차고요. 식사는 안에서 해결하는 분위기고요.]
최근 스키장 임시직원들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확산하고 있지만, 시즌방은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시즌방 임대 업자 : 시즌방이 다 나갔어요. (빈자리 없습니까?) 네네.]
이런 시즌방은 평창지역에만 수백 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반 숙박업소와 달리 현황 파악조차 어려운 데 다 마땅한 관리 규정도 없다 보니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스키장까지 야간스키를 금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현장에서는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취재기자ㅣ송세혁
촬영기자ㅣ김동철
자막뉴스 제작ㅣ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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