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어제, 강제추행 혐의로 오 전 시장에 대한 사전구속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부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 하루 전인 14일,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반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부산시장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시기를 조율하는 등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무마 대가로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동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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