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두고 여야 정치권 상반된 반응
더불어민주당 "징계위원회의 결정 존중"
국민의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터무니없어"
정의당, 추·윤 갈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 지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결정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검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은 터무니없는 징계라면서 징계위를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결과가 공개된 뒤 정치권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총장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은 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는 윤 총장의 징계 사유들이 엄중한 비위들이라며 징계위의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이번 징계가 검찰 개혁으로 이어져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징계가 터무니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터무니없는 답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험문제를 조작한 셈이라며 오히려 징계위원회를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검찰의 내부 비리와 잘못이라고 말한 것은 징계위의 결과를 즉각 재가할 테니 속히 마무리하라는 뜻 아니었겠냐며 법무부의 법치가 수치로 변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의당은 징계위원회의 정당성 시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으로 야기된 국정 혼란 등을 지적하면서, 징계 결정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련의 논란에 자리 잡은 공수처도 대통령이 강조한 중립성과 독립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청와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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