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보조금"…화물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적발
[앵커]
주유업자와 짜고 갖가지 방법으로 유가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화물차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금을 부풀려 허위결제하거나 자가용 승용차에 보조금이 지급되는 화물차용 기름을 넣는 등 불법 행위자가 무려 370여명에 달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기름을 승용차에 주유합니다.
차량 트렁크 안을 살펴보니 기름통이 여러개 들어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에는 ℓ당 345원의 유가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차주는 화물차에 넣어야 할 경유를 자신의 승용차에 넣고 있는 겁니다.
"유가보조금으로 해서 자가용 차량에 주유한거 맞으세요? (네.)"
이 남성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 안에 여러 개의 기름통을 가져와 직접 기름을 넣고 있고 이 남성은 보란듯이 승용차에서 기름통을 꺼내 주유를 부탁합니다.
주유업자와 짜고 실제로 주유하지 않았거나 실제 주유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으로 부풀려 허위 결제해 유가보조금을 타낸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유가보조카드로 경유 등 개인차량에 넣는다는 얘기죠? (그렇죠.) 이게 불법행위인 건 알고 계셨죠? (네.)"
경기도가 갖가지 방법으로 유가보조금 13억원을 부정하게 타낸 화물차주와 주유업자 등 370여명을 적발했습니다.
"주유업자와 사전에 공모하여 주유할 때마다 결제하지 않고 외상장부를 작성한후에 실제로 외상장부 내역대로 부풀려서 결제한 다음에 일괄 허위결제를…"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화물차주 등 21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156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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