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을 지닌 로봇, 방사능 유출 틈새 봉인 작업
사고 현장에서 소화액 분사, 밸브 조작도 가능
무선 통신 기술로 현재 500m 거리 내에서 활동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개발 본격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나면 방사능 위험 탓에 상황 파악과 신속한 처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원전 사고 현장에서 상황 파악과 1차 현장 처리까지 가능한 방재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어 사람이 대피한 현장에 드론을 태운 로봇이 투입됩니다.
드론은 공중에서, 로봇은 최대 시속 60km의 빠른 속도로 주변을 돌며 현장을 파악하고 방사능 오염지도를 만듭니다.
이어 사고가 난 건물 내부로 투입되는 높이 30cm의 실내형 로봇
방사선, 온도 탐지기를 탑재하고 계단과 장애물을 넘으며 방사선량, 열화상 정보와 3차원 지도, 그리고 실시간 영상을 외부로 전송합니다.
실내, 실외를 탐지할 수 있는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서 원잔 사고 상황이 파악되면 다음인 실제 사고를 수습할 수 있는 로봇이 투입됩니다. 바로 '암스트롱'입니다.
두 팔을 가진 로봇이 방사능이 누출되는 건물 앞으로 이동합니다.
이어 팔에서 우레탄 폼을 분사해 방사능이 새어 나오는 틈을 막아버립니다.
콘크리트나 폐기물 드럼을 옮기거나 소화액 분사, 밸브 조작도 가능합니다.
현재 로봇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범위는 500m 정도
최대 2배까지 늘리면 원전 사고에서 사람이 투입되지 않아도 초동 조치가 충분합니다.
[박종원 / 원자력연 로봇응용연구부 : 사고나 나면 통신망이 무너지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기술을 이용해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략 500m 정도 최대 거리를 가지고 있고요, 향후 1km까지 통신 거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방재 로봇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무인 방재시스템의 필요성이 요구됐기 때문입니다.
[정경민 / 원자력연 원자력안전연구소 :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원전 내 방재훈련을 6번이나 적용하면서 시스템이 실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로봇으로 사고 현장 파악과 1차 조치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지만, 고농도 방사능 환경에서도 작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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