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법무부로 가봅니다.
지난 10일 9시간 넘게 징계위가 열렸지만 절차 논의만 하다가 오늘 다시 한 번 회의가 소집됐는데요.
잠시 뒤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징계위에서는 결론이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법무부에 나가있는 정현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1]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징계위에 출석하나요?
[리포트]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0일 징계위 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불출석합니다.
일단 대검찰청으로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면서 징계위에 출석한 변호인을 통해 징계위 상황을 지켜볼 걸로 보입니다.
윤 총장이 직접 목소리를 낸 적은 없지만
절차상 여러 문제들로 징계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인데요.
지난 주말에는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침착하고 강하게"라는 문구를 올리면서 현 상황을 대하는 심경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질문2] 오늘 징계위에선 윤 총장 징계 여부나 수위가 결정될 수 있을까요?
지난 10일 1차 회의에선 징계위원 기피와 증인 채택 문제로만 하루 종일 논의가 이어졌는데요.
윤 총장 측은 이해충돌 문제를 들어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한중 직무대리는 기피신청을 추가로 받아주거나 예비위원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오늘 징계위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지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어제 법무부가 허락한 윤 총장 징계기록과 감찰위원회 회의록 수령과 열람을 거부했습니다.
하루만에 검토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는데요.
오늘 징계위 진행이 순탄치 않을 걸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특히 오늘은 채택된 증인 8명에 대한 심문이 예정돼 있는데요.
징계위가 기존 입장을 바꿔 윤 총장 측에게도 증인 심문을 허락하면서
오늘 안에 최종 의견진술과 징계 심의, 의결까지 모두 끝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증인 수도 많은데다 징계 혐의도 6가지나 되는 만큼 추가 기일이 잡힐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다만 정한중 직무대리가 "오래 끌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서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과천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