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동안 이어졌던 21대 국회의 무제한 토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어 26분 동안 정권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토론 시간을 모두 쓰면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약속받았던 마지막 토론을 못할 뻔 했는데요.

약속을 어겼다는 국민의힘의 항의에 민주당이 추가 시간 30분에 동의하면서 발언이 이뤄졌습니다.

상황 직접 보시죠.

[박병석 / 국회의장 : 잠깐만요. 주호영 원내대표님 다시 한번 나와주시고요. 계속하십시오. 주호영 대표님!]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주호영 의원님…. 오늘 제가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제한 토론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재정 의원의 발언을 잠시 끊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무엇인가 긴밀히 상의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뭔가 항의하는 것 같은데요.

잠시 뒤, 무제한 토론시간은 종료됐지만, 박병석 의장이 시간 연장을 발표하면서 마지막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마지막으로 주호영 대표에게 30분간 토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장님!) 여야 간 합의사항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을 잡았을 때는 무서운 게 없습니다, 여러분! 탄핵해서 잡은 정권 아닙니까? 그다음에 여러분 촛불, 촛불 이야기합니다. 그 추운 겨울에 광화문에 나왔던 촛불 국민이 여러분들 이렇게 하라고 정권 줬습니까? (맞아요!) 촛불 정신은 공정과 민주와 자유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러면 좀 제대로 하셔야죠. (제대로 하고 있어요!)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이 정상적이고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는 지금 혼돈과 광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평가할 겁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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