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 YTN

YTN news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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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화이자 백신, 지난달 30일 도착…50개 주로 배송 시작
접종 주무기관 CDC 결정 거쳐야 본 접종 가능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남은 절차는 접종 주무 기관 CDC의 판단과 최종 결정인데 이 과정도 애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자문위원회가 승인을 권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지난달 30일 벨기에에서 온 백신은 50개 주 64개 관할 구역으로 배송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영국, 캐나다 등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6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승인이 났다고 바로 접종이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접종 주무 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판단과 결정을 거쳐야 합니다.

CDC도 자문위 권고와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하게 돼 있어서 애초 접종 개시일은 15일로 전망됐는데 FDA의 긴급 승인 결정이 빨라지면서 접종 개시일도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4시간 안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겁니다. 각 주지사가 백신이 어디로 갈지, 누구를 먼저 맞힐지 결정할 것입니다.]

미 보건당국 지침상 우선 접종자는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입니다.

이들에게 접종 개시 첫 주에 3백만 회분이 투여됩니다.

내년 3월까지는 1억 회분이 공급되고 일반 국민도 무료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한편 FDA의 결정이 빨라진 건 백악관의 압력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외신들은 대선 전 백신 개발이나 첫 백신 접종국에 대한 꿈이 깨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통화하며 11일까지 승인되지 않을 경우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7일엔 모더나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심사를 위해 FDA 자문위원회가 다시 소집됩니다.

지금으로선 모더나 백신도 애초 예상보다 빨리 사용 승인이 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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