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년만에 12월 첫눈…다음주 한파·대설
[앵커]
오늘(10일) 새벽 서울에선 뒤늦게 첫눈이 내렸습니다.
주 후반에는 추위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일요일부터 다시 한파가 찾아오겠고 서해안 일대에선 많은 눈도 내리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하얀 눈발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서울의 기온은 밤새 영상권을 유지했지만, 지대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올겨울 첫눈이 내렸습니다.
작년보다 25일 늦었고 특히 17년 만에 12월에 내린 첫눈으로 기록됐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0.6cm가량 눈이 내려 쌓이기도 했습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비교적 온화한 바람이 한반도에 자리한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눈구름이 발달해 곳곳에 눈이 내리게 됐습니다.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큰 추위는 당분간 없겠습니다.
"밤사이 구름이 끼면서 지면의 열이 많이 방출되지 않겠습니다. 낮 동안에도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0도 안팎으로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서울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는 다음 주 내내 계속되겠고,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는 일요일부터 많은 눈도 내려 쌓이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함박눈이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호남 서해안과 제주에서는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대설이 예상된다며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