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尹 징계위' 개최…막판까지 위원 공개 갈등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차례 연기 끝에 개최되는 것인데요.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은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대로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엽니다.

징계위 하루 전까지 위원 명단 공개 여부와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윤 총장 측은 위원 기피 신청을 위해 필요하다며 명단 공개를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 때문에 추미애 장관을 대리할 위원장 직무대행과 장관이 지명하거나 위촉한 위원 면면은 징계위가 열린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검사 징계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도록 돼 있지만, 이번엔 장관이 징계 청구권자로서 심의에선 배제됩니다.

일각에선 위원장이 아닌 법무부 장관이 심의 기일을 통지한 것은 법 위반이란 지적과 함께 회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은 예정대로 징계위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윤 총장 본인이 직접 출석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4명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는데, 이들의 채택 여부는 징계위가 열려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징계위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윤 총장 측이 헌법재판소에 낸 가처분 신청은 여전히 심리 중으로, 징계위 개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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