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뒤 본회의서 공수처법 처리시도…野 필리버스터 맞불

연합뉴스TV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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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본회의서 공수처법 처리시도…野 필리버스터 맞불

[앵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본회의에는 공수처법 개정안 등이 상정됩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는 이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립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공수처법 개정안의 처리가 시도되는데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의결정족수를 6명에서 5명으로 낮춰 사실상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법사 위원들은 어제 전체 회의에서 야당의 강한 반발 속에 개정안을 처리했는데요.

공수처법 개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나서며 표결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첫 토론자로는 4선 김기현 의원이 나설 전망입니다.

다만 필리버스터는 회기가 종료되거나 24시간 이후 의원 180명의 동의가 있으면 토론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연 효과 말고 법안 통과 자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 말고도 오늘 본회의에 오른 여야 쟁점 법안들이 많습니다.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등도 올라와 있고요.

세월호특조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법과 상법·공정거래법·금융 그룹감독법 개정안을 담은 이른바 공정경제 3법도 등도 상정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처리가 지연되더라도 바로 내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법안들을 차례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 하나하나마다 최대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앵커]

잠시 뒤면 본회의인데 여야는 시작 전부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개혁 입법 완수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사회가 공수처 도입을 요구한 지 24년 만에 제도화를 눈앞에 두었다"며 "저항도 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역사를 진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야당을 향한 날 선 비판도 나왔습니다.

"야당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반대와 정쟁만 일삼으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요구대로 하다가는 4년 임기를 다 채워도 민생입법, 개혁 입법이 요원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법 저지 투쟁 방식을 다각도로 고민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규탄 시위를 가졌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렇게 공수처를 무리하게 안하무인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어 오늘 대통령에 면담을 신청했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직접 묻고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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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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