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각국 우선대상자 기준은?

연합뉴스TV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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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각국 우선대상자 기준은?

[앵커]

영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각국의 우선 접종 대상자 기준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현장 대응 의료진, 고령자들이 공통적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런던에서 박대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각국은 전례 없는 대규모 백신 접종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원 환자에게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전체 환자의 6%, 사망자의 40%가 요양원에서 나올만큼 피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유럽 각국의 우선 접종 대상자 기준도 미국과 대체로 비슷합니다.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치사율이 높고, 의료진은 면역력을 보유해야 안전하게 환자 치료에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는 80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원 거주자, 노출 위험이 높은 의료진 등 우선 접종 대상의 규모가 8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 일부 국가는 유럽연합이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경우 곧바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12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물론 승인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백신 접종 준비는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수도 모스크바 시민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러시아는 다른 서방 국가들과는 접종 순서가 조금 다릅니다.

의료진과 교육계 종사자, 시 공무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한 겁니다.

각국은 또 코로나19 백신의 특수 보관 조건 및 대량 접종 등을 감안해 특정한 백신 접종 센터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영국은 고령자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기간 면역 반응 치료소에 머물 수 있도록 했고 독일은 대형 전시회장 등을 임시 백신 접종 시설로 개조해 최대 5천명의 접종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힌 대부분 국가에서 접종 비용은 무료입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박대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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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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