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닭·오리농장 고병원성 AI 비상…전파 차단 총력
[앵커]
전국 닭,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속속 발생하면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전국 농가에 방역 수칙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기 여주시의 산란계 농장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은 살처분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28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일 경북 상주의 산란계 농장, 5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장에 이어 올 들어 4번째로 AI가 발생한 곳입니다.
여기에 경기 오산과 충남 논산, 전남 함평, 경북 경주 4곳의 야생조류에서 채취한 AI 바이러스도 고병원성으로 판명 났습니다.
다음 달까지는 AI를 옮기는 철새의 유입까지 늘 것으로 전망돼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 간에 수평 전파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당국은 전파를 막기 위한 차단 방역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우선 모든 축산차량은 전국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 201거점입니다. 거기에서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이라든지 축산시설을 들리도록…"
그러면서 바이러스 오염원이 존재하는 철새 도래지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달걀 팔레트 같은 전파 매개 물품에 대한 통제와 소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농민들에게는 AI 바이러스가 가금농장 주변에 이미 널리 퍼진 만큼, 장화 갈아신기와 주변 생석회 도포 등 차단 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점검 과정에서 법령 위반이 적발되면 행정처분과 보상금 삭감 등의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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