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매우 죄송하다며 공식 석상에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안의 성격을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으로 규정하고, 공수처 출범 등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지금의 혼란이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 또는 검찰개혁 논란으로 표현돼온 현 상황에 대한 첫 사과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완수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더라도 권력기관 개혁을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도록 매진했고, 그 노력의 결실이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고 평가하면서, 개혁 입법 통과와 공수처의 출범을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여당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10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경중과 상관없이 곧바로 수용하고, 조속히 갈등 국면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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