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이번주 550∼750명 확진…다음주 900명 발생 가능성"

연합뉴스TV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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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이번주 550∼750명 확진…다음주 900명 발생 가능성"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성웅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

코로나19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2월 7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80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8161명입니다. 현재는 8311명이 격리치료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126명입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4명 발생하였고 누적 사망자는 549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일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3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2명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입니다.

서울 동작구 사우나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입니다.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입니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7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2명입니다.

부산, 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하여 격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4명입니다.

이외 발생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신 경우 브리핑 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를 상세히 설명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으로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 지엽적이 아닌 지속적, 전국적인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101명 수준으로 직전 주의 80명보다 26.3%가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이동량이 20%이상 감소하였지만 환자 감소 추세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 유행 양상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며 이에 따라 내일부터 수도권은 사회활동을 엄중 제한하는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되는 상황입니다.

또 무엇보다 전체 환자 규모가 늘어나면 의료체계의 마비와 당장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일반 중환자 그리고 응급환자의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회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현재 상황은 대유행 진입 단계입니다. 대유행 진입 시 가장 큰 문제점은 병상 확보, 특히 중환자실의 확보입니다.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전략목표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이번 유행 들어 가장 중요한 위기의 순간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선전략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역학조사 역량을 보다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방역요원 및 역학조사요원 업무는 매우 과중한 편이며 환자 증가에 따라 더욱 그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어 상황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역학조사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인력을 투입하여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역학조사요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검사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그간 검사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검사장비나 시약 부족이 아니라 검체채취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이 문제 극복을 위해 질병관리청은 9월부터 일선 의료기관에서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타액검사법을 검증하여왔으며 매우 높은 정확도를 확인하여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이를 순차 보급하여 편리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의료현장에서 검사 결과 즉시 확인 가능한 항원검사를 적극 도입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별도 진단장비가 없어도 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므로 응급실, 경호지 등에서의 활용성이 높으며 요양병원의 스크링 검사에도 활용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격리병상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 조정입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격리해제 기준을 운용해 왔으나 병상 운영 효율성은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환자 증가 상황을 고려하여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하에 합리적으로 격리 해제 기준을 완화하였습니다.

그간 임상적 해제기준으로 발병 후 10일 경과 후 3일간의 임상관찰기관을 거쳤으나 이를 10일 내 1~2일간 경과관찰로 변경하였습니다. 검사를 통한 해제 기준으로 확진 후 7일 경과 후 24시간 간격 연속 2회 음성을 확인하였으나 7일간의 경과기준 대신 24시간 간격 연속 2회 기준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다만 어느 경우에도 주치의 판단을 존중하여 탄력적으로 해제 기준을 운영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격리병상과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여 환자 증가에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이미 연초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방역에 참여하여 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하여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망설임보다 실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의 최대 환자가 발생하는 위기의 순간이나 우리의 노력으로 이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기간 동안 거리두기와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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