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코로나 발생 안정세…이제 1단계 성적표 나올 것"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10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명이 확인되었고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333명입니다. 신규로 98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420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71명입니다. 어제는 사망자자 3명 발생하였습니다.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분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의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오늘 12시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특별시 강남 서초 지역의 지인모임과 관련해서 지난 10월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조사 과정에서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10명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경기도 수원의 일가족 관련해서 7명이 추가되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발견되었고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 4명이 추가되어 총 6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역시 경기도의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 격리 중이던 7명 중에 추가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7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 1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7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현재까지 63개 병원에 637명의 환자에게 공급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생활방역 등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먼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고 계신 안전신문고에 신고해 주신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든지 거리두기나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의 위반 사례 등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결혼식장에서 단체사진 촬영 시에 마스크를 벗고 가까이 붙어서 촬영을 하고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식사 후에 환담이 이루어지고 예식장 내에 인원이 제한되지 않는 것 등이 신고되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활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기에 이곳에서의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말씀드린 시설에 종사하는 분들은 근무 중에 마스크를 항상 그리고 바르게 착용해 주시고 손씻기와 손소독을 자주 하며 실내 환경 청소, 소독 및 적절한 환기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주시되 또한 모든 출입자는 시설 내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더해서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종사자인 경우 의심증상 발생 시 즉각 업무를 중지함으로써 시설 내의 동료 및 환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아울러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1단계 조정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역수칙 준수도 재차 강조드립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서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 그리고 집회나 시위장, 감염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단계에 구분 없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계도기간을 거쳐서 위반 당사자 및 관리 운영자에게 과태료가 부가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대규모 유행을 억제하고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께서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계속해서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주실 것도 거듭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한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코로나 발생이 아직까지는 안정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거리두기 1단계를 조정한 이후의 성적표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있는 요양기관, 정신병원 등 집단발생 차단과 조기발견이 이러한 곳에서 가장 시급한 상황으로 또한 근본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를 줄이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3밀의 환경에서 우리 모두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이나 방역, 소독, 발열 감시 등 방역수칙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도 이제부터 또 다른 코로나19의 유행을 맞느냐 아니면 차단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재 미주대륙 그리고 유럽의 주요 선진국가들, 즉 그동안 우리가 질병관리를 하면서 모범으로 삼아왔던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지속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들 국가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으려면 우리가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실무자로서 살펴본다면 우선 첫 번째로는 무엇보다도 일반 국민들께서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수칙을 지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하게 됩니다. 몇몇 국가들에서 거리두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는 올바른 방역 정책의 지속성도 관건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어떤 동유럽 국가에서는 처음에는 선두에 서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실시하다가 중간에 소홀히 함으로써 다시금 큰 유행을 지금 맞이하고 있는 사례도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세 번째로는 통일된 메시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됩니다.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에서 서로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거나 심지어 단합된 모습이 보여지지 않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다시 발화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장기전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국내외에서 연이어 치료제, 백신의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유행 관리의 전기를 마련하는 시기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거리두기의 원칙을 유지하고 코로나19를 계속 억제해야만 고위험군의 안타까운 희생을 막고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발되고 또 확보될 백신이나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