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22만명 또 최다…'백신 반대' 주장까지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무려 2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했지만, 접종 반대 목소리도 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으며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2만7천여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으며, 입원 환자는 사흘 연속 10만명 이상 나왔습니다.
CNN은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 전체 입원환자 등 3대 지표가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의 여파가 이달 중 본격 반영되고, 성탄절 연휴 시즌과 맞물리면서 확산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백신 반대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혼란이 예상됩니다.
정부가 과거 흑인을 대상으로 비윤리적인 인체실험을 한 탓에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종을 중심으로 백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합니다.
불신이 가시지 않으면 유색인종을 넘어 전 국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색인종 지도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시아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진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2천명대를 기록했으며 중증 환자는 4일 기준 52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 장려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데다 내년 봄부터는 외국인의 소규모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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