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하는데 브라질 정치권은 '백신 갈등' / YTN

YTN news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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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하루 수만 명씩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만큼이나 정국 혼란도 심각합니다.

정부가 방역 정책 마련보다는 백신 사용을 두고 오히려 혼선을 빚으면서 백신을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킨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파울루 도심을 활보하는 사람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은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뻬르시오 소빙 / 브라질 상파울루 : 브라질 가게 중 절반은 이미 1차 확산 때 폐업했어요. 2차 확산이 왔다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우리 보고 굶어 죽으라는 건가요. 이번엔 문 닫을 수 없어요.]

브라질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97%에 육박하는 등 의료 시스템 붕괴까지 예측될 정돕니다.

브라질 정부가 서둘러 상점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는 등 방역단계를 한 단계 올리며 대처에 나선 상황.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백신 관련 발언이 때아닌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주체가 연방정부이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야당 출신의 상파울루 주지사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조달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상파울루 주지사 모두 2022년 대선에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코로나19 백신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옵니다.

[아도우르 마르틴 / 브라질 하원의원 : 대통령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산 백신을 왜 차별하는지도 모르겠고요. 백신은 오로지 효과가 정말 있는지만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또 브라질 보건부 장관이 한 달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대통령과 중국산 백신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 장관 사임설까지 불거지자 시민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 에르통 바헤트만 / 브라질 상파울루 : 브라질이란 나라는 책임감이 없어요. 정부부터 그래요. 아닌가요? 사람들은 코로나가 퍼지는 것도 상관하지 않아요. 자기 일이 되면 그때야 믿죠. 백신이 도착하면 비로소 긴장을 풀 수 있을 거예요.]

코로나19 백신을 모든 국민에게 접종할 필요는 없...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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