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윤석열 겨냥?

채널A News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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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정 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 동반사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선공후사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아니라고 했지만 야당은 윤석열 총장을 겨냥한 걸로 해석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을 대하는 공직자들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강조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공직자들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오직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면서 과거의 관행과 결별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등을 언급하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랜 침묵 끝에 나온 메시지는 결국 검찰을 향해 스스로 정권 앞에 굴복하고 백기투항하라는 종용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모레 열리는 징계위 결정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안에 문 대통령이 윤 총장 거취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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