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에 급증"…전세계 곳곳서 '코로나 대유행' 경고
[앵커]
겨울철에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하루 10만 명 이상 기록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중증 환자 치료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일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누적 감염자가 1천370만 명을 넘어선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26일째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동을 자제하라는 미 보건당국 권고를 무시한 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650만 명 넘게 항공기 여행에 나서면서 확산이 예견됐습니다.
여기에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겹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우울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번 휴가철에 하고 싶은 일들에 제한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가파른 비탈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데 정말 위태로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국가 중 그나마 코로나19 확산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에서도 감염자 확산으로 병상 부족에 직면했습니다.
수도 베를린 내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중 코로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5% 넘어서면서 지난 5월 코로나 관련 신호등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19 병상이 다 차 환자를 받지 못하는 병원도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7일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크리스마스 전에 백신접종에 나서기 위해 하루 최대 5천 명을 수용하는 대형 백신 접종센터 설치에 나섰습니다.
나흘 연속 2천 명대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여전히 관광장려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아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6천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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