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 1.5단계 격상…산발적 감염 '비상'
[앵커]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으로 확산하며 이제 전국의 거리두기 기준이 1.5단계로 격상됩니다.
이미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은 단계를 유지했지만 일부 조치는 보다 강화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내일(1일) 부터 적용됩니다.
이미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7일까지 2단계가 적용되는데요.
수도권 중에서도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2+α'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앞으로 2주 동안 최소 1.5단계가 시행되고,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부산과 강원 영서, 경남, 충남, 전북 등 5개 지역은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최근 소모임이나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데요.
감염자 비율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높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11명이, 노원구 체육시설 연관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어플 소모임과 댄스학원, 사우나, 교회, 키즈카페 등 곳곳에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나와 에어로빅 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이제 수도권에서는 사우나나 한증막 운영, 또 에어로빅·줌바·킥복싱 등 시설 운영이 중단되는데요.
정부와 방역 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외출을 삼가고 개인위생에 어느 때보다 신경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명대를 웃돌았는 데요, 주말에는 소폭 감소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0명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이 413명, 해외 유입이 37명입니다.
나흘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이외에도 집단감염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보람동 PC방 발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최소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원에서는 판사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A판사가 최근 함께 식사를 한 지인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A판사와 최근 식사를 함께한 또다른 판사 1명도 확진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집계되는 신규 확진자도 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가 이미 328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밀접 접촉을 하면 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데요.
방역 당국은 당분간 여럿이 식사하는 일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수칙 등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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