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겨울 스키장을 개장할 수 있을지가 화두입니다.
독일은 유럽연합 내 모든 스키장 폐쇄를 제안했는데, 오스트리아는 정상 개장을 주장하는 등 국가 간 이견이 큽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는 올겨울 스키장을 정상 개장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조트 내 상점 영업은 허용하되, 리프트 사용을 금지해 사실상 스키 슬로프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성탄 대목에 전국 350여 곳의 리조트를 전면 폐쇄할 수도, 그렇다고 코로나 사태 속에 자유롭게 운영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어정쩡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 현재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겨울 스포츠 시설을 성탄절 연휴 기간 운영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하원 연설에 나선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EU 지역에 속한 모든 스키장의 폐쇄를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스키장들이 코로나 확산의 중심지로 지목된 만큼, 알프스 산맥으로 연결된 국가들의 일괄적인 조치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스키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우리는 EU 역내 모든 스키장 폐쇄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 오스트리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스키 관광은 국가 정체성의 일부"라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스키장 운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도 다음 달 초 개장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입니다.
스키 성수기이자 코로나 확산의 고비가 될 겨울철을 앞두고 알프스 산맥 주변 국가들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방역에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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