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1.1%로 상향…"회복세 아직 아냐"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1.1%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3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했지만, 최근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는 2차 때보다 클 거라면서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로 -1.1%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8월 전망했던 -1.3%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겁니다.
내년 성장률은 3.0%로 역시 0.2%포인트 지난 전망치 보다 높였습니다.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거란 다소 비관적 상황을 전제하고 내놓은 수치인데, 소폭이나마 상향이 가능했던 이유는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전망에서는 올해 상품 수출 감소 폭이 4.5%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망에선 1.6%로 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 전망은 오히려 악화했습니다.
올해 민간소비 성장 전망치는 8월 -3.9%에서 -4.3%로 하향했고, 내년엔 3.1%로 조정폭이 더 컸습니다.
"내년 상반기 민간소비 전망치를 지난 전망보다 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겨울철 동안 코로나 상황이 지금처럼 재확산이 지속된다 봤기 때문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3차 유행은 2차 때보다 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더 클 것이라고 봤습니다.
"당분간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는 그런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의 경기 흐름은 아직은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당분간은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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