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 집단감염 70명으로 늘어…군, 장병 휴가 중지
[앵커]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최근 열린 방위산업전, DX 코리아를 다녀온 간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데요.
국방부는 다음 달 7일까지 전군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 청산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입니다.
훈련병 800여 명 등 1천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인데, 첫 감염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군은 지난 10일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훈련병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부대원 860여 명을 전수검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킨텍스에서 열렸던 DX 코리아.
방위산업전을 다녀온 육군 간부 3명과 접촉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방역'을 홍보하기 위한 특별관까지 설치한 전시회가 코로나19 확산 계기가 돼, 부대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군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부대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겁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여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전 장병의 외출과 휴가가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토록 했습니다.
이 같은 부대 관리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신병 교육과 관련한 방역 대책도 강화해, 입소 후 2주간은 야외훈련 없이 주둔지 내 훈련을 하고 실내교육 인원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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