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 여러분께 감사…후보 오르니 수상 욕심"
BTS 그래미 후보, 美 음악 시장 ’주류’ 편입 의미
"美 시장 솔로 강세…그룹 부문 유리할 가능성"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르니 상을 받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대중문화계 최초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래미상 후보에 호명되자 BTS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올린 BTS는 수상 욕심도 생긴다고 전했습니다.
음반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해온 그래미 시상식은 BTS 에게도 '꿈의 무대'였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20일) : 연습생 때 준비하고 꿈꾸는 성장기에 저희한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였고. 그래서 저희도 막연하게 지금 이렇게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BTS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건, 미국 음악 주류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큽니다.
또, 지난 시상식 때 BTS를 후보에 올리지 않아 미국 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은 그래미 측이 이른바 'BTS 현상'을 인정했다는 의미도 됩니다.
[강일권 / 대중음악평론가 : 이전에 흑인 뮤직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을 때 그래미가 어느 정도 종합 분야에서 힙합이라든지 R&B쪽 아티스트들에게 좀 더 열린 시각을 보였듯이 이번에도 그런 약간의 변화를.]
이제 관심은 과연 트로피를 손에 쥐느냐입니다.
BTS가 후보에 오른 '팝 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솔로가 강세인 미국 음악 시장에서 BTS가 유리한 지점을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제이홉 / 방탄소년단(20일) : 저희가 팀이다 보니까 그룹 관련 상을 받으면 너무 좋겠다는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워낙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는 탓에 섣불리 수상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김작가 / 대중음악평론가 : 본상을 탄, 그러니까 여러 부문에 복수로 후보에 오른 뮤지션이 타는 게, 일종의 보너스 개념의 상인 측면이 강해서 수상을 유력하게 예측하기가 좀 힘들죠.]
BTS가 미국 3대 음악상 '그랜드 슬램'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이제 남은 한 발자국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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