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모텔에 방화" 11명 사상…60대 검거
[앵커]
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모텔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3층 높이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모텔입니다.
이곳은 대로변이 아니어서 길이 좀 좁은 편인데요.
한밤중 일어난 화재로 화재 현장 주변은 많이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새벽 2시 40분쯤입니다.
당시 투숙객과 직원 등 총 1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4명은 대피를 했고 11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남성과 여성 각각 1명씩 총 2명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남성 6명, 여성 3명입니다.
부상자들은 세브란스병원과 한강성심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과 소방은 현장감식을 진행했고, 추가 조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유력한 방화 용의자가 잡혔다고 하는데요.
조사는 얼마나 진행됐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유력한 방화 용의자가 특정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알려졌는데요.
화재 직후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화재 직전 모텔에서 직원과 다툼이 있었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최초 진술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화 용의자의 부상정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장 조사가 가능한 상황인지는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이 남성을 긴급체포한 상태로 자세한 방화 이유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모텔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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