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취해 홧김에 방화…난간서 떠밀린 경찰 부상
[앵커]
술을 먹다 홧김에 집주인 집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심지어 출동한 경찰관을 난간에서 고의로 밀어 다치게 해 추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주택입니다.
50대 남성 A씨는 집주인 B씨와 B씨의 방에서 술을 먹다 다툰 뒤 홧김에 옆에 있던 침대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A씨가 출입구 바로 앞 3m 높이 난간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도 함께 난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떨어진 곳입니다.
바닥에 완충재 역할을 할 만한 것이 없어 부상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A씨는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떨어지면서 어깨를 다쳐 입원 치료 중입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착해보니 집주인 방에서 연기가 나 소방관계자와 함께 들어가 불을 껐다"면서 "A씨가 출동한 경찰관을 잡은 채로 밀면서 함께 난간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체포 당시 A씨가 만취 상태였다"며 "우선 병원 치료부터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