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진칼 5천억 원 지원…유상증자 참여
산업은행 → 한진칼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KCGI, 18일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제기
기각되면 인수 '탄력'…인용되면 '무산 가능성'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다투고 있는 사모펀드 KCGI가 이를 막아달라며 지난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늘 첫 심문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김장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업은행의 한진그룹지원으로 시작됩니다.
지주사인 한진칼이 기존 주주를 제외한 제 3자인 산업은행에만 신주를 배정하면 산업은행이 5천억 원을 내고 신주를 인수하는 겁니다.
이어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다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수를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 사모펀드 KCGI는 기존주주가 있는데 한진칼이 이를 무시하고,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삼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주주들의 신주 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주 발행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KCGI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연대한 '3자 주주연합'을 구성해 조 회장과 경영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한진칼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3자 연합'의 지분율은 낮아지게 됩니다.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직접 주주로 참여해 구조 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KCGI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작업은 탄력을 받게 되지만, 인용된다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달 2일이 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이라 그 전에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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