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사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던 김아타 작가가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전형적인 전시공간과는 색다른 경험을 제시하는 곳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컴컴한 어둠 속으로 들어간 뒤 잠시 기다리다 보면 벽면의 형체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김아타 작가의 '블랙마운틴'은 군인들의 포 사격장에 빈 캔버스를 설치하고, 파편으로 찢긴 천을 검게 칠한 작품입니다.
조명이 제한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아타 / 작가
- "내적인, 내면의 빛을 드러나게 하는 그런 장치입니다. 그래서 내 안에 있는 자기의 본성, 본질에 접근해서 그것들이 가능하면 이 삭막한 시대에 난감하고 삭막한 이 시대에 자기 본성과 직접 만나고 대면하고 대화하는 그런 공간입니다."
김아타 작가는 지난 4월 아르테논이라는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작가는 "아르테논은 '아트'와 '파르테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