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조용한 전파' 우려
[앵커]
수도권보다 규모는 작지만,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목 활동과 가족 모임 등 일상 속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런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9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충남과 전남, 전북, 강원, 경남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과 광주, 대전, 울산, 충북 등 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학과 학교, 병원, 직장 등 다양한 연결 고리를 통한 감염 전파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층의 감염이 고시학원, 대학가 등에서 확산되고 있어 만남 자제와 함께 조기 검사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충남 아산과 경북 김천에선 최근 대학생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아산 선문대 학생 야유회와 관련한 접촉자 조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천대에선 간호학과 학생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 간호학 실습을 한 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감염됐고 해당 병동이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강원에선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동안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철원에서만 김장모임과 장애인 요양원을 고리로 40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춘천에선 수도권발 감염이 직장, 학교 등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지금까지 15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청송 가족 모임 확진도 n차 감염으로 지난 14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비말이 많이 발생하면서 환기가 어려운 장소는 체육시설, 종교시설, 학교 등 그 어느 곳이든 위험합니다.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폭발적인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3차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선 일상생활 활동반경을 가급적 줄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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