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APEC 공식 배경 사용 거부
백악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약속 밝혀"
시 주석 "RCEP 체결 이어 CPTPP 가입 적극 고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백신 공급 주로 논의
화상으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년 만에 참석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총리는 미·중간의 무역 전쟁이 코로나19 사태로 빛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7년 취임하던 해 참석 이후 3년 만입니다.
맨 아랫줄 오른쪽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면이 다른 화면들과 다릅니다.
다른 정상들은 말레이시아 총리 집무실 외경이 담긴 파란색의 공식 배경을 사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배경 사용을 거부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APEC에 소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연설을 했는지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코로나19 이후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내용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시 주석은 개방과 포용, 협력과 공영의 아태 운명공동체를 강조했습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체결에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에도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과 백신 공급에 참석국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미·중 갈등이 표면화됐던 과거 회의와는 달랐습니다.
[무히딘 야신 / 말레이시아 총리 : 이 무역전쟁의 영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빛을 잃었습니다.]
2018년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열린 회의에선 미·중 갈등으로 인해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지만, 올해엔 쿠알라룸푸르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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