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서 진전이 없다며, 중국이 비핵화 과정을 돕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초 방북할 예정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하루 만에 번복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4차 방북 취소 사실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스티브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 하루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는 한반도 비핵화에서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강경한 대중 무역 기조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예전만큼 돕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간 무역 관계가 해결된 뒤 가까운 장래에 방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안부를 전한다며, 조만간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늦어지면서 향후 북미 협상 국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확정 발표되면서 북미 간 협상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교환을 놓고 일정한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양측은 아직 만족할 만한 타협점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시설 신고를 비롯한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중국을 북한을 설득하도록 동시에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미국의 강경한 대중 관세 조치에 굴하지 않고, 맞불 관세를 놓고 있는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도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전형적인 거래의 기술을 다시 한 번 발휘한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도, 북한의 대미 강경 언사를 문제 삼아,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북한의 태도 변화로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나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도 다시 가시화 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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