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충돌 2라운드…"법 개정 추진" vs "반드시 막겠다"
[앵커]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점점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수요일(25일) 열리는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을 고쳐 연내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재차 못 박았습니다.
추천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 선정에 실패한 큰 이유가 국민의힘 거부권 남용 때문이란 것인데요.
이낙연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소수 의견을 존중한다는 규정이 악용돼 국민들의 기다림을 배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더는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며 법사위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거부권을 공수처법에 명시해놓고 이제 와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민주당이 함부로 법을 바꿔 자기들 맘에 드는 공수처장 같지 않은 공수처장을 임명하는 일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수요일(25일) 법사위 법안소위원회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들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라 여야 강 대 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19일) 정부가 발표한 전세 추가 대책을 놓고도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정부의 전세 추가 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정부가 수십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부동산 시장 혼선만 커졌다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일이라면 정부·여당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이번 전세 대책에 담긴 공급 확대 방안이 시장에 빠르게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엄호하는 발언도 나왔는데요.
설훈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공공임대주택은 다음 달부터는 조금 풀리고, 내년 2월 정도면 확실히 풀리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시장 안정을 기대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TF인 미래 주거추진단은 오전 강동구와 동대문구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미래 주거추진단 활동은 앞으로 약 석 달이 남았는데, 단기간 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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