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의협 비대위 "의대 증원 반드시 막겠다…17일 투쟁방안 결정"

연합뉴스TV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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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의협 비대위 "의대 증원 반드시 막겠다…17일 투쟁방안 결정"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내일(15일)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대규모 증원 규모를 일방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2월 7일 개최된 긴급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불합리한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인구 1000명당 의사수에서 OECD에서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난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OECD 통계 중 한국은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 접근성이 좋은 나라로 최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부족하면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야 하는데 상위에 위치하는데도 의사 부족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소아인구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나라에서 소아과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건 의사 부족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 40개 의과대학에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의과대학을 24개여 이상 새로 만든 것과 똑같습니다.

의학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의 이공학계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00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과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입니다.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닌 의료 정원 증원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의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하시는 각 후보님들께서 금번 비대위에 참여해 주시기로 해서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금번 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상임비대위원회를 두고 투쟁위원회, 조직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언론홍보위원회 분과를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래의 활동과 저지투쟁에 참여해 주시는 학생 전공의 및 회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단을 두었으며 행정처리를 총괄하고 처리하기 위한 종합행정지원단도 꾸리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비대위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전문적인 자문 등을 원활히 구할 수 있도록 고문단과 자문단을 구성키로 하였습니다.

의료 각 직역의 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 요청을 드린 상태이며 금요일까지는 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의협 구성이 마무리되면 2월 17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향후 비리 투쟁 방안 및 로드맵 등 중요 사항들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번 비대위에서는 정부의 불합리한 증원 추진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저는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대내외에 알려드립니다.

정부의 어떠한 겁박 등 앞으로 예상되는 어떠한 역경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의료계 모두가 합심하여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 선봉에 김택우가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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