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마약사범 1005명 검거·246명 구속
다크웹·가상화폐 등 온라인 거래로 329명 ’덜미’
정부, 다크웹 전문 수사인력·첨단장비 보강 계획
정부가 마약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합동 단속반을 꾸려, 한 달 동안 천 명이 넘는 마약 사범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특정 브라우저로 접속하는 이른바 '다크웹'이 마약 온상으로 지목됐는데, 정부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신종 마약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더니 앞서 가던 오토바이와 차들을 덮친 포르쉐 차량.
지난 9월, 부산 해운대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7중 연쇄 추돌 사고의 원인은 환각 운전이었습니다.
운전 직전, 운전자와 동승자가 텔레그램을 통해 산 합성 대마를 차 안에서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마약 범죄를 잡겠다며 검찰과 경찰, 관세청 등 5개 관계 기관과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 달 동안 붙잡힌 마약류 공급책과 마약 사범만 모두 1005명, 이 가운데 246명이 구속됐습니다.
검거된 마약 사범의 3분의 1 가까이는 온라인 거래를 통해 마약을 사고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다크웹'이나 SNS, 가상 화폐를 통해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비대면 거래를 통해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해마다 마약 사범도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만 224명을 검거하는 등 외국인 마약 사범도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크웹 전문 수사 인력과 인공지능 엑스레이 등 장비를 보강해 신종 마약 유통 범죄 유형에 대응하고, 탐지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상윤 /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 이번 특별 단속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담은 범정부 마약류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간 뒤 결과를 반영해 고강도의 2021년도 마약류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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