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지역' 경남 하동서 중학교 집단감염 비상
[앵커]
경남에서 지역 감염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하동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근 하동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집단 감염의 중심에는 하동 중앙중학교가 있습니다.
엊그제(17일), 이 학교 교사와 학생 등 2명이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어제(18일) 하루 동안 무려 1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중앙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다녔던 학원의 교사, 심지어 인근 중학교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오늘(19일) 오전 확진된 4명을 더하면 중앙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21명까지 늘었습니다.
인구가 불과 4만5천여 명에 불과한 하동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경남에서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렸는데요.
며칠 새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주민들이 줄을 잇는 등 불안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읍내 시장 등 활기를 띄웠던 거리에도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동군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수준을 넘어 2단계 수준으로 격상했는데요.
이미 군 내 체육시설과 실내 공공시설을 휴관하고, 사회복지관과 경로당 등 4백여 곳도 폐쇄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추가 확산이 우려되면서 하동읍 내 6개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하동군은 초기부터 강력한 조치를 통해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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