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 전망”…정권마다 뒤집힌 신공항 건설

채널A News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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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굵직한 정부정책이 내일 결정됩니다.

바로, 김해공항을 대체할 동남권 신공항 부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17년 동안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두고, 선거 때마다 홍역을 치러왔던 사업이기도 하죠.

이명박 정부도 박근혜 정부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지만, 취임 후 경제성이 낮다며, 백지화시켰는데요.

박근혜 정부는 신공항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죠.

하지만, 이 역시 뒤집힐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인데요.

그렇다면, 가덕도는 어떤 곳일까. 4년 전, 프랑스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는 이랬습니다.

[장마리슈발리에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수석엔지니어]
"가덕도는 공항의 자연 입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건설비용도 많이 들고, 건설 자체도 어렵습니다.“

당시 밀양 부지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던 가덕도 신공항이 다시 살아난 이유,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추진이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일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추진이 어렵다는 검증결과를 발표하면, 정부가 곧바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백지화'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증위가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기본계획을 11개월간 검증한 결과, 비행기 이착륙시 인근 산과의 충돌 우려와 소음 등의 이유로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논의가 시작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대통령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논란이 지속돼온 과제입니다.

특히 이번에 폐기되는 김해공항 확장안은 4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프랑스에 맡긴 용역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방안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동남권 전체 후보지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대혼란이 예상됩니다.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계획도 영향을 받게 되고요."

4년 전 경제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가덕도 신공항이 재추진 될 경우 월성 원전 1호기처럼 경제성 평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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