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훈 전 국정원장이 최근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진실을 풀 키맨으로 꼽히죠.
국내에 체류중인 이 문재인 정부의 안보 관련 주요 인사들, 검찰에 줄소환될 전망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 주말 미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 전 원장이 입국하면 자동 통보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둔 상태였습니다.
서 전 원장은 관계 당국의 합동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키고 조사 보고서에서 '귀순' 등의 표현을 뺀 혐의로 지난달 6일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국정원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대북 감청부대원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국내에 체류 중인 만큼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 지휘라인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강제북송은 위법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달 29일)]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북송해버릴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에 따라서 처벌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선택지에서 민주법치국가인 대한민국이 선택할 선택지는 당연히 후자인 것이고요."
검찰은 서 전 원장 등을 소환 조사하면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북송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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