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전세계 가파른 재확산

[앵커]

미국에서 열흘 연속으로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선 이틀 연속 최다 신규 환자가 쏟아져나오며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현황,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하루 신규 환자가 15만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0일 연속으로 신규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선건데,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럽도 미국만큼이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13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 명 이상 나온 10개국 가운데 유럽 국가가 7개국을 차지했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재봉쇄를 실시하거나 봉쇄 수준의 제한 조처를 도입한 국가들이 많지만 코로나19 확산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입원환자도 3만4천여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 봄과 같은 의료시스템 붕괴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2만1천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 시당국은 관내 모든 대학에 원격 수업을 지시했고, 식당과 카페, 유흥업소에 심야 영업을 금지시키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최다기록을 경신하는 등 3차 확산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여행과 외식 장려 정책을 수정하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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