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교감 확진에 다단계업체까지…강원지역 '비상'
[앵커]
한 교육 연수에 참여한 강원지역 교장과 교감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강원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제에서는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해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진행된 교장 자격연수에 참여했던 강원지역 교장과 교감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원주를 비롯해 홍천과 화천, 철원 등 지역도 다양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유·초등 인사 실무 연수에, 다른 확진자는 교직원 테니스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직원 20여 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강원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20여 곳이 13일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의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철원군 공무원으로 확인돼 해당 부서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일부 행사가 대면으로 진행됐다며 이후 계획된 것들은 연기 또는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제에서는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인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가족과 지인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여성이 이달 초 지인 5명과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더 조사를 해봐야 됩니다.
하지만 벌써 이 모임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20명 가까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끝날 때까지 인제군 전 지역 공공시설에 대한 폐쇄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 밖에도 원주와 강릉, 속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꼽혔던 강원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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