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스가 총리 만나..."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 YTN

YTN news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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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오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만났습니다.

30분 가량 진행된 만남에서 박지원 원장은 스가 총리에게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일본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먼저 스가 총리와 박 원장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부터 좀 알아볼까요?

[기자]
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오늘 오후 3시 반을 좀 넘겨 총리 관저에 도착해 4시 5분까지 약 30분에 걸쳐 스가 총리와 만났습니다.

만남을 마치고 관저를 나서며 박지원 원장은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의 간곡한 안부와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 "스가 총리에게 충분히 의견을 전했다"며, "한일 양국 정상이 해결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고 밝히면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문 대통령의 친서는 가져오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의 바쁜 일정을 고려하면 30분에 걸친 회담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입니다.

지난 8일 일본에 입국한 박지원 원장은 그날 바로 오랜 세월 친분을 쌓아온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니카이 간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우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충분히 신뢰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모테기 외무성 장관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원장의 일본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 속에 대화가 이어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아베 내각과는 달리 스가 내각은 한일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 보자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도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자민당 내에도 한일 관계 개선에 여전히 부정적인 의원들이 있지만 그런 분위기가 다수 의견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는데요.

이 말은 결국 수출규제로 인한 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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