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송환 피한 손정우, 재구속 갈림길
[앵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손 씨는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웰컴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경찰에 이끌려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재구속될 위기에 처했는데 어떤 소명 했는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손 씨는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검찰이 과거 손 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수사했지만 기소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일각에선 송환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일었고, 관련 내용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손 씨는 결국 지난 7월 법원이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리고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영장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음란물 제작 배포 등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을 마쳤지만,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는 비판에 휩싸였던 손 씨.
우여곡절 끝에 셀프고소를 통해 경찰의 수사를 다시 받고 있는 손정우가 이번에는 자신의 범죄에 대한 적절한 대가를 치르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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