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셧다운...항공업계, 자가격리 완화 요구 봇물 / YTN

YTN news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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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초부터 꽉 막힌 하늘길도 좀처럼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항공업계가 화물 운송과 순환 휴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이 우수한 나라끼리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여객기의 좌석을 뜯어냅니다.

빈 공간에는 미국으로 갈 화물이 들어찹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장거리 노선 대부분이 운항중단, 이른바 셧다운 되면서 궁여지책으로 생존법을 찾은 겁니다.

대한항공은 이런 방식으로 본격 화물 운송에 나서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지만, 코로나 쇼크 속에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항공사들은 3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매각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이 천억 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들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고용유지 지원금도 기한이 끝나면서 대규모 휴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는 방역이 우수한 나라끼리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사태로 여행산업 생태계와 관련 산업 전체가 한계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방역 안전망을 전제한 방역 우수 국가들 간의 트래블 버블(특정 국가 여행자 자가격리 면제)은 관련 산업의 생존을 위한 첫 단추입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국제노선이 다 닫혀있거든요. 이럴 때는 안전한 국가들끼리,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전한 국가니까 안전한 국가 간에 '트래블 버블'(특정 국가 여행자 자가격리 면제) 협약을 맺어서 항공 길을 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항공업계뿐 아니라 여행업계와 사실상 개점휴업 중인 면세점 업계까지 여행자에 대한 자가격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큰 상황이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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