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커밍아웃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하는 방식을 빌려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 신뢰도 추락시키고 있다며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 이후 공식적인 의견 표명을 자제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갑작스러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 국면 속에 검찰 내부망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떠들썩하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추 장관은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어느 기관보다도 엄중하게 요구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대다수의 일선 검사들은 묵묵히 맡은 업무에 충실한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사들도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검사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등 SNS 활동은 비교적 활발히 하고 있지만 별도로 입장문을 발표한 건 이례적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들의 릴레이 댓글과 관련한 국민청원이 큰 사회적 이슈로 부각돼 청원 마감 전 미리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겉으론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 형식을 취했지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의 책임이 윤 총장에게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일선 검사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내부 반발을 다독이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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