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텍사스 오스틴의 안미향 리포터를 연결해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텍사스에서도 대선 결과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터]
텍사스도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대선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텍사스는 원래 공화당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눈에 띄게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선거 데이터 전문기관들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여전히 텍사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합 주가 된 상태로 레드존이라는 별칭보다 근래에는 퍼플존, 즉 블루와 레드로 대표되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가 나누어지면서 우위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또 오늘 보도된 현지 언론들은 대선 결과에 따라서 진영 간 갈등으로 인해 지지자들의 유혈 충돌이나 과격 시위가 나타날 징후들이 포착된다라고 보도하고 있고 일부 상가들은 오늘 낮부터 외벽에 합판을 대기도 하고 과격 시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 투표 열기가 아주 뜨거워서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수보다 사전 투표 수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요. 오스틴은 어땠습니까?

[리포터]
오스틴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사전투표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처음 투표가 시작된 날, 조기 투표가 시작된 13일부터 시작해서 길이 굉장히 길었는데요. 텍사스 전체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1970만 명을 넘어섰고요. 전체 유권자 가운데 58% 정도가 이미 투표를 완료했습니다. 또 전체적인 투표율 증가와 함께 한인 유권자 투표율도 눈에 띄게 증가한 상황이고요. 이에 대해서 한인회 관계자들은 서로 투표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2016년 대선에 비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오스틴의 트래비스카운티가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이기도 한데 이번 조기 투표에서만 이미 55만 명이 투표를 완료했습니다. 2016년에는 7만 7000명 정도에 불과했던 조기투표율에 비하면 올해는 55만인 거죠. 또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은 30대 미만 유권자 투표율이 역대급이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6년에 비해서 6배가 넘는 30대 미만 유권자가 조기 투표를 완료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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